정유년 2017 Year

 이끌리는 감정에 솔직함으로 한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두사람은 한아이를 낳았고 기르고 몇년을 살았다.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며 행복을 추구하고 상처를 보듬아 주면서 살아가기로


"적어도 남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대화가 되지않는 말싸움과 무의미 하고 의도를 모르는 

늘어짐은 남자를 점점 지치게 만들었다.

자신이 배우자가 아닌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적으로 여긴다고 생각했을때,

자신의 자식을 외면하면서 까지 집을 떠나는 상대를 보았을때,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가도 시어머니에게 전화 한번 없었을때,

남자는 아이와 단둘이 살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되었다.


헤어지고 난후에는 후회를 한다거나 많은 걱정이 된다거나 그리울줄 알았지만

몸도 마음도 오히려 평온의 나날 이었다.


"처음부터 아이와 단둘이었던 것처럼"


"언젠가 헤어질 예감이었지만 너무 빨랐던 것 뿐인걸"


많이 피곤하고 지친 2017년

내년 봄이 오면 아이와 단둘이 짧은일정으로 자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아빠 혼자서는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의 웃음을 잃지않게 곁에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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